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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택시 시대 준비"…민관 합동 발전전략협의체 발족


산업부·국토부, 기술개발·교통서비스도입 등 로드맵 수립 나서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드론택시 등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공조에 적극 나선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4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PAV(Personal Air Vehicle)개발과 교통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민관 합동 PAV산업 발전전략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양 부처의 핵심 R&D과제인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Optionally Piloted PAV) 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AV는 전기동력(모터, 배터리 등)을 사용해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3차원 모빌리티 수단이다. 항공, 자동차, ICT, AI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을 융합하는 신산업이자 혁신적 교통수단으로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현재 보잉, 에어버스, 아우디, 토요타 등 세계 150여 개 기업이 PAV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발전전략협의체에는 자동차, 항공, 배터리, 전기·전자, 교통서비스, 정비·인프라와 부대사업 등 다양한 분야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참여했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기술개발과 안전·교통관리를 동시에 추진해 드론교통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는 한편 산업계의 세계시장 진출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양 부처는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산업부는 2023년까지 235억원이 투입되는 '자율비행 개인항공기' 개발과제를 통해 순항속도 200 km/h이상, 1인승급, 수직이착륙 방식의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 시제기 및 지상장비를 개발하고, 국토부는 기체 인증기술, 비행제어, 안전성 검증, 운항인증체계, 교통서비스체계 연구를 위해 2023년까지 213억원을 투자한다. 이들 연구개발 과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차, 베셀, 한국항공기술, 두타기술 등이 참여한다.

OPPAV 시제기 형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OPPAV 시제기 형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와 국토부는 발전전략협의체를 통해 PAV 산업 발전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산업측면에서는 핵심기술개발과 국제공동개발 지원, 산업 생태계 조성과 전문 인력 양성, 보급 촉진, 연관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교통측면에서는 드론택시·택배 등 드론교통서비스 활성화, 전용공역 확보, 플랫폼·보험·MRO·인프라 등 부대산업 육성, 인증체계 수립, 관제기술 확보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PAV산업은 향후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분야며, 선진국과 기술격차도 크지 않은 만큼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민관 공동 PAV산업 발전전략협의체에 더욱 다양한 업계의 참여를 통해 산업간 융합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도 "최근 국토부에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이 출범한데 이어, 산업부와의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드론교통 관리체계 구축 목표 달성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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