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를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지포스 나우는 스마트폰만으로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이번에 세계 첫 5세대 통신(5G) 기반으로 출시된다. 5G의 초고속 전송, 초저지연 특성을 살려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27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비디아와 함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GeForce NOW)'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포스 나우에서는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PC 화면 출력 및 입력만 지원하고, 게임에 필요한 컴퓨팅 처리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이뤄지는 게 특징. 5G스마트폰은 물론 저사양의 PC나 노트북에서도 고사양의 게임을 단 몇 초만에 스트리밍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초저지연성을 가진 5G 네트워크와 엔비디아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를 통해 장소·단말에 제한 없는 새로운 게임 환경과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고사양 PC와 콘솔 게임 150여종을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에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김승규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신뢰성 있는 LG유플러스 5G망 활용을 위해 제휴를 맺게됐다"며,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OS 탑재 스마트폰에서 지포스 나우를 세계 최초로 서비스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포스 나우에는 무료 온라인 게임은 물론, 스팀, 유플레이 등 기존 게임플랫폼에서 구매한 게임을 그대로 이용 할 수 있다. 게임 패치나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해결돼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 실내에서는 유선인터넷, 와이파이를 통해 접속할 수도 있다.
해상도에 따라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속도는 저해상 10Mbps, 고해상 30Mbps 수준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기술개발그룹장은 "엔비디아의 어뎁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 기술이 적용돼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며, "고객이 조작하는 반응속도뿐만 아니라 게임플레이에서 발생하는 전체적인 지연시간을 봐야 하는데, 100~150ms 이내면 게임을 하는데 문제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서비스의 주된 이용자를 3040세대로 보고 있다. 게임을 즐겼던 경험이 있을뿐아니라 주52시간 근로제 확산으로 게임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민선 LG유플러스 5G신규서비스담당은 "주요 타깃은 게임은 하고 싶은데 PC 구매에 제약을 받는 20대 남성과 예전에 게임을 즐겼던 3040세대"라며, "어린 학생들의 게임중독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지포스 나우는 성인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포스 나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150여 종으로 ▲토탈워: 삼국 ▲리그 오브 레전드 ▲시그 마이어의 문명6 ▲콜 오브 듀티: 인피니티 워페어 ▲NBA 2K19 등 인기게임이 포함돼 있다. 연말까지 200여종 이상으로 고화질 대용량의 인기 대작 게임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서비스 상용화 전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내달부터 5G프리미엄 요금제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5G프리미엄 요금제(월 9만5천원/부가가치세 포함) 이상을 이용고객은 다음달부터 앱스토어에서 지포스 나우 앱을 다운받아 서비스 가입 후 별도의 이용료 없이 서비스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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