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세계 최초로 5세대 통신(5G)을 상용화한 한국 이동통신사들이 해외 이동통신사와 로밍을 시작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해외 이통사와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 16일 발표했다.
앞서 포문은 SK텔레콤이 열었다. 스위스 1위 이동통신사인 스위스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17일부터 5G 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콤은 약 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스위스 1위 통신 사업자로 2013년 7월 SK텔레콤과 최초로 유럽에서 LTE 로밍을 시작했다. 스위스콤은 지난 4월 17일부터 스위스 내 5G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취리히·제네바·베른 등 주요 관광지 포함 110개 도시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핀란드에서 이달 2일 5G 로밍 상용 테스트에 성공하고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19일부터 6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핀란드 1위 유무선 통신사인 엘리사(Elisa)와 제휴해 LG전자 V50 씽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핀란드에서 5G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5G 로밍 서비스 첫 개시를 기념해 핀란드에 출국하는 고객에게 5G 로밍 서비스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후 5G 로밍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엘리사는 지난 달 24일 LG유플러스를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품질 고도화 활동을 살폈다. 또 구축 전략 및 운영 노하우 등 벤치마킹을 통해 6월 북유럽 국가 중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김시영 LG유플러스 MVNO·해외서비스담당은 "작년 국내 최초 로밍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와 음성 수신 무료 혜택 제공을 포함한 요금제 서비스혁신과 더불어 5G 로밍을 구현하는 기술혁신을 이루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요금제와 최고 품질의 로밍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LG유플러스의 1등 이미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대표 황창규)는 지난 5월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5G 로밍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향후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로밍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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