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SK의 성장 방식인 더블바텀라인(DBL, 경제활동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실천에 앞장선다고 12일 밝혔다. 소셜벤처는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적 혜택 제공을 이익보다 우선시하는 벤처기업을 뜻한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한 소셜벤처와 파트너링을 통해 DBL 관점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2 Impact Partnering Model)’을 실행하기로 했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구성원이 중심이 돼 구축한 소셜벤처 협업 생태계를 통해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기업-벤처기업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델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이 크라우드 펀딩과 재무/법무/홍보/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소셜벤처와 공동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분야 소셜벤처인 ▲인진(파도를 이용한 전기 생산)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1회용품 및 생분해 비닐생산) ▲오투엠(우주인 호흡장치 기술에 기반한 일회용 산소 마스크 생산) ▲이노마드(흐르는 물을 활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생산) 등 4개사를 선정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4개의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본인이 공감하는 문제의 해법을 가진 벤처에 투자하고, 회사는 각 구성원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투자 위험을 감수하고 동참해 준 것을 격려하기 위해 각 구성원 별 투자금액 100만원과 동일한 금액만큼 매칭 펀드(Matching Fund)로 지원한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4개 소셜벤처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사옥에서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협약식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크라우드 펀딩 및 프로보노 활동에 직접 나서게 될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도 함께 참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시급한 과제로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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