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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주요 경영진 "올 하반기부터 시황 개선 이뤄질 것"


"내년 1월1일 IMO 환경규제에 따른 수요 증대 예상"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황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을 예상하고 나섰다.

SK이노베이션 핵심계열사인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석유화학사업의 업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이 악화됐다"며 "연간 전체로 보면 상저하고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조경목 사장은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이 악화된 배경에 대해 "제품 크랙마진이 나빠졌기 때문"이라며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화학제품의 수요가 감소했고 공급적인 측면에서는 초경질원유 공급이 늘어나고 있고 OPEC의 감산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27일 진행된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 [사진=이영웅기자]
27일 진행된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 [사진=이영웅기자]

그러면서 "하반기에 드라이빙 수요를 앞두고 가솔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환경규제에 따라 연말에는 디젤 및 경질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정제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역시 이날 "일부 제품의 크랙이 전년보다 안좋은 것이 사실"이라며 "OPEC 플러스가 산유국의 원유감산을 유지하고 있다. SK는 주로 중동원유를 구입하기 때문에 중동원유가 적용되는 공식판매가(OSP)가 인상되면서 결국 정제마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서석원 사장은 "OPEC 플러스는 오는 6월 회동을 예정한 만큼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다만 수요부문에서는 올해 3, 4분기로 갈수록 IMO 환경규제로 대형 선사들이 우리와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등 하반기 정제마진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유가하락의 주된 원인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우려 때문"이라며 "올해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선진국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현명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 사장을 비롯해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루브리컨츠 지동섭 사장,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서석원 사장, SK 아이이테크놀로지 노재석 사장과 배터리 사업 윤예선 대표 등 관련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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