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 상용화 이후 이동통신 3사 가입자 유치전이 불 붙으면서 단말기 보조금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수익성 여파도 예상되는 대목.
이 탓에 5G 및 LTE 여타 마케팅을 줄이는 등 고심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5G 무제한 데이터 등에 맞춰 데이터 공유 등 혜택도 손 보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자사 온라인몰인 '유플러스샵'에서 가입 시 추가로 제공하던 월 요금 7% 할인 혜택에서 5G 요금제는 제외시켰다.
일반적으로 이통사는 월 수납요금의 6~7%를 판매점에 수수료로 지급한다. 이를 대신해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고객에는 해당 수수료 만큼을 요금할인으로 제공해 온 것.
공시지원금을 받고 휴대폰을 구입해도 해당 7% 할인을 제공, 선택약정할인 25%와 합치면 월 요금의 32%까지 할인 받게 된다.
가령 LTE 최고액 요금제인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월 8만8천원)로 가입한다면 이 같은 할인으로 2만8천160원을 덜 내게 된다.
이는 한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가계통신비 정책 협의회'에서 단말기 자급제를 확대할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 5G 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것. 향후 활성화에 따라 이의 적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 같은 온라인 할인혜택은 LTE가 상용화된지 4년이 지난 2015년부터 적용된 것"이라며 "5G에서도 추후 이 같은 온라인 추가 할인 적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5G 요금제의 데이터 테더링·쉐어링 제공량을 LTE 보다 낮췄다. 월 요금이 8만9천원인 데이터ON 프리미엄 LTE 요금제에서는 50GB를 테더링과 쉐어링용으로 별도 제공하지만, 5G 월 8만원의 슈퍼플랜 베이직에서는 20GB를, 월 10만원인 슈퍼플랜 스페셜에서는 50GB를 제공한다.
또 TV쿠폰 2장 증정 등 혜택이 있는 월 9천900원 상당의 부가서비스 '미디어팩'의 경우도 5G 요금제에서는 별도 제공하지 않는다.
KT 관계자는 "5G 요금제에서는 기존 VIP 멤버십 등급 외에 VVIP 등급을 신설하고 해외 데이터로밍을 제공하는 등 트렌드에 맞춰 혜택을 달리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LTE 요금제 일부 개편을 통해 5G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5G 요금제가 출시 한달쯤 뒤인 지난 15일 LTE요금제인 'T플랜'을 개편한 바 있다. 가령 월 3만3천원 'T플랜 세이브(변경 전 '스몰')' 요금제에 데이터제공량을 1.2GB에서 1.5GB로 늘렸지만. 가족에게 자동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는 'T가족모아'는 제외했다.
또 월 10만원 '데이터 인피니티' 요금제는 'T플랜 맥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스마트워치 이용요금감면이나 매월 영화표 2장 제공 등의 혜택이 빠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스몰 요금제 가입자의 T가족모아데이터 가입률은 10%대인 반면 기본 제공량을 초과해 사용하는 비중은 40%가 넘어 이를 감안해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쪽으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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