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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미세먼지 저감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 도입


자동감지 통해 버스쉘터 외부 오염물질 유입 방지·내부 정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LH가 ICT 요소기술을 활용한 버스정류장 주변 대기오염 개선에 나선다.

LH는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를 고양향동지구를 시작으로 사업지구에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미세먼지, 차량배기 가스 등 정류장 주변 오염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공기정화장치 등을 통해 버스정류장 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시설로, LH와 중소기업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대기오염 조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도시 미세먼지 농도는 선진국 주요도시의 2배 이상 수준이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는 더욱 심화되는 추세로서, 버스정류장 중앙차로의 이산화질소 농도는 도심지역의 평균대기질 농도의 2.5~5.3배 수준에 달하는 등 버스이용자가 승차대기 중 받게 되는 오염물질로 부터의 대기오염 피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 설치 모습. [사진=LH]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 설치 모습. [사진=LH]

LH는 대기오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고양향동지구 설치를 시작으로 창원가포, 평택고덕, 완주삼봉 등에서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 클린 버스쉘터는 내·외부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면 자동으로 작동되며, 좋음, 보통, 나쁨 표시로 대기 상태를 보여준다. 또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공공 Wi-Fi와 범죄 예방을 위한 안심벨 등을 설치했다.

향후에는 실시간 대기질 모니터링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체계적인 대기질 대책을 수립하고,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제품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효과측정을 위해 고양향동지구 내 설치한 버스쉘터에서 LH가 측정한 초미세 먼지 농도 조사(12일 기준)에 따르면 쉘터 외부는 1㎥당 42㎍(나쁨), 쉘터 내부는 1㎥당 29.7㎍(보통)을 기록해 평균 10~33%의 초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보였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향후 스마트도시로 조성되는 전국 모든 사업지구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류동춘 LH 스마트도시개발처장은 "향후에도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LH가 조성하는 스마트도시에 다양한 스마트 요소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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