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LH가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LH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온열 질환자가 4천300명 이상 발생했으며, 이중 60세 이상 질환자가 1천700여 명으로 고령자가 특히 폭염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61%(지난해 6월 기준)에 이르지만 에어컨이 설치된 세대는 전체 세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해 폭염이 발생해도 다수의 고령 입주자들이 냉방기기 없이 견뎌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LH는 영구임대주택을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설계에 들어간 신규 영구임대주택부터 거실에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연간 약 5천세대 규모다. 신규 영구임대주택에 에어컨을 기본시설로 설치함으로써 다수의 입주민들이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지난해 여름 기승을 부렸던 무더위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임대주택 입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에어컨을 기본으로 설치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LH는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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