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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매출액 29%를 R&D에…'역대 최대'


지난해 457억원 투자, 주요 정보보안 기업 중 가장 높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안랩이 지난 한 해 동안 연구개발(R&D)에 457억원을 투자했다. R&D 투자비가 매출액의 3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2일 안랩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액(1천598억원) 대비 R&D 투자 비율이 29.2%로, 상장된 국내 주요 정보보안 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안랩은 권치중 대표가 부임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R&D에 1천790억원을 넘게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평균 25% 비중으로,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R&D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직원 1천133명 가운데 약 70%인 795명이 R&D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진=안랩]
[사진=안랩]

연도별로 보면 2014년 323억원(23.8%)에서 2015년 295억원(22.3%)으로 줄어든 이후 2016년 340억원(24.2%), 2017년 376억원(25.5%), 2018년 457억원(29.2%)으로 계속 늘어났다.

다른 매출 상위 회사들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작년 시큐아이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3.9%(150억원)였으며 윈스는 12.9%(91억원), 이글루시큐리티는 6.7%(44억원)였다.

안랩은 특히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머신러닝 기반의 기술인 '퀀텀러닝', 산업용 시스템에서 허용된 프로그램만 실행하도록 해 악성코드 침입을 막는 '트러스라인',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에 사용되는 비실행형 파일을 이용한 공격을 탐지하기 위한 '동적 콘텐츠 분석(DICA)' 기술 등의 개발에 적극 투자했다.

퀀텀러닝, DICA 기술은 지능형 위협 대응 솔루션인 '안랩 MDS'에 탑재됐다. 올해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내 블록체인팀을 신설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미션 하에 기업 고객은 물론 일반 사용자에게 최적의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R&D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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