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모비스가 연말까지 차량, 보행자, 도로지형지물 등을 인식하는 글로벌 톱 수준의 딥러닝 기반 고성능 영상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하고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전방 카메라 센서에 2022년부터 본격 양산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 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은 자동화 기법으로 영상데이터를 학습시킨 영상인식 인공지능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 확보 시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독자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
이진언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실장은 "초당 조 단위 딥러닝 컴퓨팅 기술은 영상인식 데이터의 품질과 신뢰성을 큰 폭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수작업으로 축적한 데이터의 양이 자율주행 영상인식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결정 짓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분야에서 딥러닝 기술의 확대 적용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완성차와 공동 개발을 통해 앞으로 딥러닝 기반의 영상인식 기술을 자율주행을 위한 전방 카메라센서 외에도 360도 서라운드뷰 모니터에도 수평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영상인식 기술을 이미 개발 완료한 독자 레이더에 접목, 카메라와 레이더 간 데이터 융합을 통해 센서 성능을 높이고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은 "딥러닝을 활용한 ICT 기술 확보를 통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차별화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레고리 바라토프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은 "영상인식 기술개발을 통해 축적한 자체 알고리즘과 노하우는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른 제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ICT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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