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사업자 얀덱스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단순히 플랫폼 공동개발을 넘어 실제 모빌리티 서비스 적용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검증하는 과정까지 협업키로 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이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치기로 했다. 무인차 플랫폼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는 2020년부터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전역에 걸쳐 최대 100대까지 로보택시를 운영하면서 사업성을 검토하고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를 장착하고 차량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얀덱스는 플랫폼에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시범 운영 중인 로보택시를 대체해 실사 검증 역할을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음성, 영상 부문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얀덱스와 손잡게 되어 앞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양사의 기술 동맹이 최고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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