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아디다스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신발을 지난해 500만 족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2배에 해당하는 1천100만 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아디다스와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팔리포더오션은 2015년부터 협업을 해오고 있으며, 해변가에서 채취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해양 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수거된 플라스틱은 실로 만들어져 아디다스 신발의 갑피로 사용된다. 신발뿐만 아니라 FC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유니폼,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 독일 출신의 알렉산더 즈베레프 선수가 착용했던 경기복 등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로 의류도 생산하고 있다.
에릭 리드케 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책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아디다스 제품은 디자인과 기능성, 좋은 품질은 물론이고 해양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2017년 100만 족, 2018년 500만 족의 재활용 플라스틱 신발을 생산했고, 올해는 1천100만 족의 운동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디다스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UN기후변화 협약에서 패션산업을 위한 기후 보호 헌장에 서명했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이는 것에 동의했다. 또 아디다스는 해결책이 존재하는 한 모든 제품과 응용분야에 있어서 2024년까지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만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힘쓰고 있다.
더불어 아디다스는 지속가능하게 생산된 면 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매장에서는 2016년부터 비닐백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길 스테야르트 아디다스 글로벌 오퍼레이션 책임자는 "아디다스의 지속가능성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 외에도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도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은 물론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폐기물 방지에 힘쓰는 등 생산 과정에서도 환경 친화적인 성과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