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 4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45% 증가한 74억3천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체 아마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1억 8천만 달러를 거두며 아마존 영업이익 가운데 무려 58%를 차지했다. AWS의 작년 전체 매출은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AWS가 계속해서 아마존의 성장을 이끄는 모양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마존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지난해 256억 5천만달러 규모였으며, 속도가 느려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CNBC에 따르면 AWS의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31%에서 이번 분기 29%로 줄었다.
MS의 클라우드 사업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MS는 정확한 매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4분기 '애저' 매출은 7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저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AWS에 이은 2위 서비스다.
애저를 포함한 커머셜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전년보다 48% 증가한 9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윈도를 포함한 퍼스널 컴퓨팅은 7% 오른 129억 달러 매출을 냈다.
MS의 이번 분기 전체 매출은 325억 달러로 월가 전망치보다는 낮았지만 전년보다 12% 성장했다.
중국시장의 선두주자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역시 4분기 매출이 84%나 증가하며 9억6천2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기업 고객의 지출 증가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12월에만 670여 개의 제품과 신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분기 알리바바 전체 매출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로 전년보다 2%포인트 늘었다. 알리바바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45억 달러였다.
김국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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