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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박정호 SKT 사장 "선구자 되자"


1일 0시 전국 13개 시 · 군에서 5G 온-에어…첫 통화는 분당 ↔ 명동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1일 0시를 기해 5G 네트워크 스위치를 올리며, 대한민국 뉴 ICT 시대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5G 전파는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으로 퍼졌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같은 시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정호 사장, 서성원 MNO사업부장,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 박진효 ICT기술원장, 유영상 코퍼레이트 센터장 등 임직원 100여명을 비롯해 명화공업 이경윤 이사, SKT대교대리점 권순택 대표, 구축협력사 지엔에스기술 문창수 대표이사 등 외부 관계자가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박정호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5G 상용화를 세계도 주목하고 있다"며, "5G를 찰나의 흔들림도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건강한 긴장감을 갖자"고 당부했다.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세계 5G 1번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박숙희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통화에는 삼성전자 5G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

박 사장은 "5G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분당 네트워크 관리센터, 부산 해운대, 대전 둔산동, 광주 금남로 간 5G 통화에 차례로 성공했다.

1일 오전 5G 1호 고객사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

이경윤 명화공업 이사는 "품질 검수 과정에서 대용량 사진 Data전송에 고민이 많았는데 5G에서 해답을 찾았다"며, "5G로 정보고속도로가 뚫린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케이-시티'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 받았다.

국내외 ICT리더들도 SK텔레콤 5G 시작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유럽 선도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팀 회트케스 회장은 "5G 상용화라는 업적을 달성한 SK텔레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년에도 양사가 5G를 비롯 다양한 ICT 영역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긴밀한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5G가 AI, IoT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전 산업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영상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SK텔레콤은 2015년 5G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 중소 단말제조업체에 고가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는 ‘5G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분당에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5G, AI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AI와 연계된 보안/미디어/IoT 영역에서도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동반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5G∙AI 융합 생태계를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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