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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등급분류·사후관리 국제 협력 강화


이재홍 위원장, 미국 LA에서 열린 국제등급분류기구 이사회 회의 참석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홍)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미국 LA 블리자드액티비전 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등급분류기구(IARC) 이사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자리는 게임 등급분류와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해서는 이재홍 게임위원장이 참여했다.

이 위원장은 IARC 이사로서 IARC 회원국의 등급분류기관 대표들과 게임등급분류 및 국가별 현안을 공유했다. 또 IARC등급분류시스템에 반영될 등급분류기준 표준화에 대한 논의와 청소년보호를 위한 국제공조를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게임 유통의 글로벌 단일화 추세에서 게임으로 인한 문제는 각 국이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국제 세미나, 연구 등을 위해 힘을 기울이자"고 제안했으며, 각 국의 등급분류 기관 대표들은 상호 협력과 연대를 약속했다.

게임위는 글로벌 오픈마켓 중심의 게임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아시아국가로는 최초로 IARC에 가입했다. 2013년에 설립된 IARC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 유럽, 독일, 호주, 브라질 등 6개국의 민간 또는 정부의 등급분류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IARC는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이 각 국가의 등급분류기준에 맞춰 연령이 표시,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등급분류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IARC 회원국은 등급분류된 게임과 콘텐츠의 등급을 조정하거나 유통을 차단하는 등의 사후관리를 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 결과를 국가 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IARC 활용 사업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큘러스, 닌텐도, 소니엔터테인먼트(북미) 등이 있다. 향후 IARC 활용 글로벌 사업자들이 국내에서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되면 각 마켓에 국내 연령기준과 표시체계가 반영되게 된다. 현재는 우리나라와 다른 해외의 연령체계가 표시돼 유통되고 있다.

IARC은 국제공조를 통해 등급분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지난 8월에는 구글의 게임 앱 다운로드페이지 내 연령표시의 크기를 확대하고, 세부적인 콘텐츠 정보를 게재해 학부모와 이용자가 이용 전에 등급분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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