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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 회동


한‧미 동맹, 경제협력 관련 다양한 의견 교환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 회동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회동에서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미‧중 무역전쟁과 한미 FTA 개정 등 정치, 경제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승연 회장은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큰 역할을 한 만큼 한미동맹은 변함없이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퓰너 회장의 오랜 경륜과 인적 네트워크 등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퓰너 회장은 "굳건한 한·미 동맹은 성공적인 대북 핵 협상을 위한 초석이 되어 왔다.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이 밖에도 양국 간 무역과 경제 발전을 위한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퓰너 회장은 김승연 회장이 한국 산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토로하자 "트럼프 행정부 무역정책의 주요 대상은 당초 중국"이라며 "이미 중국을 제외한 한국이나 멕시코, 캐나다와의 FTA 재협상은 타결됐으며 앞으로도 무역, 투자에 있어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퓰너 회장은 40년 가량 헤리티지재단을 이끌어온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친한파로도 알려졌다.

김승연 회장과 퓰너 회장은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한‧미 현안 및 국제경제·정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민간 외교차원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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