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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민은행·아마존과 '금융사기 방지 AI' 개발 나선다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KB국민은행, 아마존 웹서비스와 함께 '전자금융사기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장정욱 아마존 웹서비스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감원은 최근 전자 금융사기가 '금융기관 사칭 대출 안내' 등 금융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공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협업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AI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긴밀한 업무 협력체계 구축 ▲전자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각종 데이터의 제공과 활용 등에 협력 ▲최신 기술 및 트렌드 정보 공유 ▲전자 금융사기 방지 알고리즘 개발 관련 사업 상호 지원 등이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AI가 휴대폰 문자 정보를 분석하고 사기 여부를 사전에 판단하는 등 금융 소비자 피해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스타트업 기업 등에 알고리즘을 무상 제공해 휴대폰 앱 등을 자체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해외에 알고리즘을 공개함으로써 전자 금융사기 방지 관련 이슈를 주도하고 해외 감독당국 등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발된 알고리즘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오는 11월 금감원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금감원과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업무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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