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다음주 평양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남북 정상회담에 4대그룹 총수가 모두 갈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의 초청에 4대그룹 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서다. 대한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이번 방북길에 오른다.
13일 정부와 재계에 따르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동행이 최종 확정되면 최 회장을 제외하고 이재용·정의선 부회장, 구광모 회장의 경우 첫 방북이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주요 재계 인사들과 방북 관련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공식 요청에 4대 그룹이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경제단체장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다.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초청 받았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포함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등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사업을 주도해 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 구본무 LG 회장, 손길승 SK 회장,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2007년 2차 남북정상 회담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고 구본무 LG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다.
양창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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