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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라인 이용자수 정체, 돌파구는?


이용자 증가 둔화돼 부가 서비스 늘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수가 정체 국면을 맞았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포화되면서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도 이용자 확보가 어려워진 셈이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2분기 월 활성 이용자 수(글로벌 기준, MAU)는 5천11만3천명으로 전기와 비교해 0.4% 줄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 MAU(주요 4개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기준)는 1억6천400만명으로 전기비 0.6%, 전년 동기에 비해 2.9%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포화되면서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게 어려워졌다"며 "또 이용자들의 주 모바일 메신저가 고착화되면서 이용자를 유치하는게 쉽지 않아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두 회사는 이용자의 메신저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가입자당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해서 부가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9월 자회사 카카오M과 합병 후 멜론을 카카오톡에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멜론과 카카오톡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미 카카오톡에선 송금, 선물하기, 배달주문, 영화예매 등이 가능하다.

라인은 최근 전용 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공식 계정 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라인 퀵 게임'을 선보였다.

라인은 지난 6월부터 일본에서 여행서비스 '라인트래블'도 시작했다. 이는 라인 앱 실행 만으로 인기 여행 사이트나 여행사 및 항공사 사이트에서 저가 호텔 투어 및 항공권 등을 검색, 예약,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이같이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선 실행시간이 느려지는 등 앱이 무거워진다는 불만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가 모바일 메신저에 적용되면서 앱이 무거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수익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용자 편의를 고려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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