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13일 대원미디어에 대해 올 2분기 닌텐도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원미디어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한 332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TB투자증권 추정치를 밑도는 액수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미디어의 2분기 실적 부진은 닌텐도 스위치 판매 부진에 따른 결과"라며 "연간 닌텐도 판매량 추정치도 기존 25만대에서 16만3천대로 낮출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닌텐도 스위치 판매 부진의 원인은 경쟁 판매 채널인 마트 3사의 할인 판매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마트 3사가 지난 5월 어린이날에 집중 할인 판매해 대원미디어의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도 "그러나 하반기 콘텐츠 사업 성장 모멘텀이 남아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슈퍼 마리오 파티', '포켓몬스터 레츠고' 등 흥행 작품 출시가 예정돼있고 크리스마스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며 "특히 하반기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조이드 와일드' 완구 독점 유통이 시작된 데다 방송과 캐릭터 부문 실적도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이 추정한 대원미디어의 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1천603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95억원이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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