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중국 3위 단말기 업체 샤오미가 올 1분기에 10억달러 이상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샤오미는 홍콩증시에 주식을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를 100억달러에서 최대 1천억달러까지 평가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중국중심에서 벗어나 인도와 유럽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하고 있으며 매년 신모델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는 올들어 인도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서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제품홍보에 적극 나서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었다.
이처럼 영업과 마케팅 비용지출이 크게 증가해 샤오미의 1분기 손실이 70억위안(11억달러)에 이르렀다. 지난 한해 샤오미의 적자액은 439억위안(69억달러)였다.
◆글로벌 지역 확대로 마케팅 비용 크게 증가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경우 샤오미는 1분기에 10억4천만위안(약 1억6천2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샤오미는 1분기에 글로벌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이 덕에 1분기 매출은 340억위안(53억달러)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최근 홍콩증시 주식상장을 앞두고 유럽에 이어 북미시장에 스마트홈 기기를 판매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샤오미는 전략 상품인 스마트폰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신흥시장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지역의 판매에 소극적이었다. 미국과 서유럽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진출시 특허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샤오미는 스마트폰대신 스마트 램프 등을 포함한 스마트홈 기기로 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샤오미는 보조 배터리부터 스마트 라이트, 공기청정기 필터, 세그웨이 등의 수백가지 스마트홈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샤오미는 그동안 미국보다 유럽 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샤오미는 최근 동남아와 유럽 중심의 통신사 허치슨 쓰리(3)와 손잡고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스웨덴, 홍콩 등의 서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샤오미는 이번 제휴로 쓰리의 유럽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샤오미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기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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