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5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 이어 수출이 효자 역할을 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는 5월 한 달간 국내외에서 70만4천111대를 판매했다.
이 중 국내에서는 13만3천663대, 해외에서는 57만44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1.3%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6.5%가 증가했다.
전체적인 판매 증가에도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엠은 내수 7천670대, 수출 3만3천209대 등 총 4만879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35.3% 감소했고, 수출은 6.3% 증가했다. 큰 폭의 내수 판매 하락으로 전체 판매는 5.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7천342대, 수출 8천759대 등 총 1만6천101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내수 20.4%, 수출 22.5%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21.5% 하락했다.
완성차업계에는 해외 판매 회복세로 4월부터 본격적인 훈풍이 불었다. 4월 5개사 전체 해외 판매 증가율은 6.3%로, 국내 판매 증가율 1.1% 보다 5% 포인트 이상 높았다. 5월에도 해외 판매가 효자 노릇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것이다.
회사별로 전년 동기 대비 해외 판매는 현대차 6.4%, 기아차 9.2%, 한국지엠 6.3%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에 이은 해외 판매 확대로 올해 누적 판매량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5개사의 1월부터 5월까지 내수 및 해외 누적 판매량은 총 332만819대로, 전년 동기 327만9천138대에 비해 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내수 누적 판매량은 62만5천1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해외 누적 판매량은 269만5천6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절대적인 양이 많은 해외 판매 증가가 누적 판매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한편 5월 판매는 전월 대비 내수 0.4% 감소, 수출 0.1% 증가해 전체적으로 0.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