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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2차 감리위, 감사인과 3자 대면 하나


취재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릴 2차 감리위원회가 대심제로 진행 중인 가운데 감사인까지 동석하는 3자 대심제 여부에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2차 감리위를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학수 감리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포함한 감리위원 8인과 금융감독원 관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수십명이 참석 중이다.

감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함께 출석해 진술하는 대심제(對審制)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출석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지난 17일 1차 감리위 때와 달리 기자들의 질문에 한 마디도 답하지 않고 대회의실로 향했다. 김 사장이 1차 출석 당시 10분 넘게 기자들 앞에서 결백을 주장했던 것과는 달라진 태도였다.

이날 감리위는 전문 검토위원이 이번 안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보고하면서 시작했다. 감리위는 지난 1차 회의에서 이번 안건을 전문적으로 살펴볼 검토위원을 지정했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의 주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만큼 이들의 의견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검토위원의 검토 내용 등은 비밀엄수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날 감리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감원 간 2자 대심제로 열리고 있지만, 필요하면 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까지 참석하는 3자간 대심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각 당사자 간 의견을 한차례 청취한 만큼 오늘은 전문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논의를 하면서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는 이날 2차 감리위를 거쳐 다음 주 중으로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결과를 내고 내달 7일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엔 오는 31일 정례 감리위에서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질 수 있다.

한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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