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 한국 대표로 리그 오브 레전드(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결승전에 진출한 킹존 드래곤X가 중국팀에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롤 MSI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21일 라이엇 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롤 MSI 결승전에서 킹존드래곤 X가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게 3대 1로 패배, 준우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킹존과 RNG의 대진으로 경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킹존이 한국 챔피언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여부와 중국이 국제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였다.
결과는 중국 RNG의 우승으로, RNG는 '우지' 지안 쯔하오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지목됐으나 2015년 MSI를 제외하고는 주요 대회에서 한국에게 승리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승리를 통해 중국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4회 개최된 MSI에서 한국과 각 2번씩 우승컵을 나눠 갖게 됐다.
한국이 과거처럼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지 못한 것은 중국을 비롯해 타 지역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혔다.
다만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전세계 14개 지역의 스프링 우승팀이 모두 집결한 대회에서 많은 우려가 있었고, 킹존은 그룹 스테이지 기간 동안,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 유럽의 프나틱 등에게 패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킹존은 준우승 타이틀과 함께 총 상금의 19.5%를 가져간다. 우승을 차지한 RNG는 38.5%를 갖는다.
지난 11일까지 집계된 총상금 규모는 총 137만520달러(한화 약 15억원)이나, 이날 오후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바루스' 스킨 및 '2018 정복의 와드' 스킨 매출액의 25%가 기본 상금 규모에 추가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금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