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e커머스 사업을 확대해온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인도 e커머스 업체 플립카트에 160억달러를 투자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월마트는 인도시장을 공략중인 아마존을 견제하고 아시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플립카트의 지분 77%를 매입한다.
인도 e커머스 시장은 세계 평균 성장률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e커머스 시장은 2014년 57억3천만달러에서 2018년 203억1천만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하고 2021년까지 매년 31.2%씩 커져 매출규모가 281억2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한국의 연평균 성장률 13.2%, 중국 9.9%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월마트는 플립카트를 자회사로 만들고 이를 통해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플립카트는 월간 이용자수가 1억명인 인도 1위 e커머스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32%이다. 하지만 아마존 인디아의 점유율이 31%로 1%포인트 밖에 격차가 나지 않고 있다. 다만 민트라, 자봉 등의 플립카트의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플립카트의 인도 e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39.5%로 상승한다.
이에 업계는 월마트가 온라인 시장에서 아마존과 격차를 좁히는데 이번 인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 인도에 30억달러를 투자해 물류망을 확충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후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마트가 플립카트를 인수하며 인도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월마트, 아마존 등의 글로벌 기업들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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