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칩 판매호조로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올렸다.
1분기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52억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신사업인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8억4천만달러 매출을 올리며 17% 늘었다.
반면 인텔의 주력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그룹 매출은 8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 증가하는데 그쳤다. 메모리칩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다.
인텔의 1분기 총매출은 161억달러로 1년전보다 13% 커졌으며 시장 기대치 151억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순익은 45억달러(주당 93센트)로 시장 기대치인 주당이익 72센트를 넘어섰다. 인텔은 데이터센터그룹의 1분기 매출 성장세가 2분기에도 지속돼 2018년도 전체 매출을 675억달러로 예상했다.
반면 인텔은 기술향상을 위한 투자확대로 1분기에 5억달러 비용을 지출했다.
한편 경쟁사 AMD도 최근 서버칩 시장에 진출했으나 아직까지 이 시장 점유율이 1%를 밑돌고 있다. 하지만 AMD가 최근 에픽 서버 제품을 출시하면서 1분기에 10% 이상 매출 성장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AMD보다 그래픽칩 전문업체인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칩 시장에서 인텔에 더 위협적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 판매로 매년 20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구글같은 일부 기업들은 자체 개발한 칩을 서버용 프로세서로 사용하고 있어 인텔이 이 시장을 공략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인텔은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채용할 수 있는 칩제조사를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2분기 매출을 163억달러, 주당이익을 85센트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