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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본격 공략"…메리어트, 올해 4개 호텔 오픈


'포포인츠·페어필드' 등 셀렉트 브랜드로 싼커·젊은층 모시기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올해만 국내에 4개 호텔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낸다. 또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3년 내 517개 호텔을 오픈할 계획이다.

배순억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일본·괌 마케팅 담당 상무는 6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메리어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호텔을 많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2년 전 스타우드와 합병하면서 아태지역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태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현재 JW메리어트, 쉐라톤, 웨스틴 등 한국에서 18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을 비롯해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코트야드 메리어트 마곡,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등 4곳이 문을 연다. 또 내년에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2020년 상반기에는 르메르디앙 신촌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 외에 서울 영등포에 국내 최초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도 오픈한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에서 두 번째로 큰 브랜드로, 전 세계에 9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배 상무는 "리츠칼튼, W 등 럭셔리 브랜드들은 오픈하기까지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데다 점차 고객들이 가격대가 조금 저렴한 준 프리미엄(셀렉트)급으로 몰리고 있어 서울 지역에 럭셔리 브랜드를 다시 선보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이용 고객이 많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등 셀렉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계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메리어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를 공략하기 위해 이날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을 오픈했다. 사드 배치 이후 지난해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 관광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대신, 싼커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 중 싼커 비중은 65%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한 여행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싼커들이 한국을 검색한 비율도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싼커들은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은 편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이 높아 강남과 홍대 등을 많이 찾는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강남권에는 올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과 롯데호텔 계열의 'L7 강남'이 들어섰고, 조만간 '베스트웨스턴 바이브 호텔'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 '알로프트 서울 강남'도 인근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각 호텔들은 차별화된 개성과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강남권 비즈니스 고객과 함께 싼커 모시기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포포인츠는 지역 수제맥주, 음식, 스포츠를 앞세워 젊은 고객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배 상무는 "내국인은 물론 해외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강남에 한국의 두 번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특히 지역의 수제 맥주를 소개하는 포포인츠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베스트 브루'를 통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싼커를 겨냥한 셀렉트 브랜드 호텔이 늘어나고 있다"며 "체험형 관광을 즐기는 개별 자유 여행객들이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가로수길과 청담동 등이 위치한 강남으로 많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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