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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SKT 전무 "블록체인 생태계 확산, 소통 기반 마련"


'블록체인산업협회' 발기인 대표 선임…"정부·기업 소통 채널 역할"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그동안 러시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만났다. 기회가 된다면 전 세계 블록체인협회를 모아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오세현 SK텔레콤 전무(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는 28일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산업협회 발기인 대회' 발기인 대표로 선임된 뒤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세현 발기인 대표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원 모두 제한 없이 동참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 것"이라며 "지난해 블록체인 자체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효과적인 의제(어젠다)를 제시하는 것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산업협회는 통신사, 은행, 인터넷서비스기업, IT서비스기업, 글로벌 IT기업, 스타트업, 법무법인, 액셀러레이터, 화장품 제조사, 보건의료기관까지 아우르는 범(凡)블록체인협회. 지난해 2월 추진된 '블록체인 오픈포럼'을 모태로 한다.

발기인 명부에는 ▲SK텔레콤 ▲카카오 ▲신한은행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IBM ▲네오플라이 ▲롯데정보통신 ▲더루프 ▲메디블록 ▲그렙 ▲한국IT진흥 ▲새누 ▲DHC ▲현대오토에버 ▲PICS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동국대학교 ▲서강대학교 ▲법무법인 동인 등 20개 기업 및 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블록체인 기술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관련 협·단체가 우후죽순 등장했다. 이 가운데 협회는 오픈포럼의 취지를 발전시키고 블록체인 산업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먼저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을 구축하며 관련 밋업(meet up)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며 콘퍼런스와 세미나 또한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업과 정부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시장과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회는 내달 27일 총회를 열고 최종적인 협회 명칭을 정하고 협회장을 선출한다. 이후 2개월 내에 사단법인 등록까지 마친다는 목표다.

오세현 대표는 "(블록체인산업협회는) 블록체인 사업과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가 가장 많이 모인 집단"이라며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서 전달하는 소통 채널로 역할하고 특히 거룩한 얘기를 하기보다 직접적인 현안을 논하고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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