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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배구조안 통과 …황창규 "플랫폼사업자 변신 속도"


종합건설·전문디자인 등 신규사업 추가 …주총 마무리

[아이뉴스24 김문기, 도민선 기자] KT 지배구조 개선안이 일부 주주 들의 반대 속에서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KT 주주총회는 황창규 회장 체제를 반대하는 노조 등의 반대로 일부 소란이 있었으나 모든 안건 들이 통과되며 45분 만에 마무리 됐다.

KT는 종합건설, 전문디자인 등 신규사업을 추가, 통신회사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에 속도를 낸다. 주총이 마무리되면서 황창규 회장 체제에 보다 힘이 실릴 지도 주목된다.

KT(대표 황창규)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6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7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상 목적사업 추가, 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황창규 회장은 의장 자격으로 연단에 서 2017년 경영성과와 신규사업, 그리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이동통신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황창규 회장은 사업목적에 신규사업을 추가하며 "KT는 통신사업자를 넘어 플랫폼사업자로 변화하기 위해 종합건설업·전문디자인업 등 3개 목적사업을 추가, 핵심 플랫폼 사업인 에너지·미디어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구현모 경영총괄지원 사장과 오성목 네트워크부문 사장이 새로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사외이사로는 장석권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연임), 김대유 전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들은 개인 사유로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는 않았다.

또 2018년도 이사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65억원으로 의결됐다. 대상인원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8명 등 총 11명이다.

이날 주주들은 주당 1천원인 배당금에는 아쉽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여타 개별 안건 전체에 대해서는 박수로 동의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KT 지배구조 개선안 역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한 주주는 황 회장에 CEO 추천위원회를 없애고 회장후보심사추천위원회를 신설한 배경을 묻기도 했다.

황 회장은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해외 사례를 검토해 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 등을 포함했다"며, "KT는 항상 열려있고, 언제든 주주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이슈에 대한 주주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한 주주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 규제에 잘 대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정년을 한 달 앞둔 KT 사원이라는 한 주주는 "주가하락과 KT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써 달라"고 황 회장에게 직접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개인주주들 외에도 KT민주동지회 소속 우리사주조합원들도 참석, 회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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