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5G 10개 사업분야의 스타트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외부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기 위한 열쇠로 상생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울 도심에 오픈 콜라보 하우스를 개관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8을 통해 5G 10개 사업분야인 자율주행,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지능영상보안, 스마트팜, 환경플랫폼, 미디어, 센서, 데이터관리플랫폼 등을 위해 스타트업과 상생을 보다 공고히 할 것이라고 1일 발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스타트업 협력 관련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5G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방, 공유, 협력 문화가 필수적이며, 외부 변화를 빠르게 수용해 끊임없이 혁신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내 서울 도심 한복판에 1400여평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오픈 콜라보 하우스(가칭)’를 개관할 예정이다.
‘오픈 콜라보 하우스’는 스타트업과 SK텔레콤이 기술 혁신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공간이다. ▲아이디어 및 정보 공유 ▲사업화 검증 ▲비즈니스 성장 ▲성과공유 등 4개의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구성된다. 공간 사용 이외에도 테스트베드, 멘토링, 기업가교육, 전시공간, 포럼 네트워킹 등 종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현지에서 글로벌 창업지원기업 ‘스파크랩스(SparkLabs)’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스파크랩스’는 오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에 투자,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향후 더 많은 글로벌 ICT 기업, 창원지원기업 등과 제휴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도울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브랜드를 런칭하고 스타트업과 5G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선언한다. 향후 홈페이지를 개설해,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SK텔레콤은 ICT 기술원 주도로 작년 9월부터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함께 스타트업 상생 프로그램 ‘TEAC 서울’을 운영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협력을 통해 통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각자 MWC 전시관 내에 ‘TEAC 서울’에 선발된 스타트업 3곳의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스타트업 트렌셀레셜(Transcelestial), 옵텔라(Optella), 쿨클라우드(Kulcloud)는 각각 ▲무선 광 통신 데이터 전송 ▲저전력 광 케이블 송수신 ▲가상화 기반 기지국 연결 전송 등 5G에 활용될 차세대 통신기술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해당 스타트업에 기술 컨설팅과 SK서울캠퍼스 사무공간을 제공해왔다. 또한, 해외 벤처 캐피탈, TIP 소속 기업 등과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싱가폴 스타트업 ‘트렌셀레셜’은 이달 말까지 자체 개발 기술을 SK텔레콤 통신망에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TIP는 스타트업 3곳에 기술개발, 장비구매, 전시참가 등 목적으로 지금까지 총 약 1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은 "5G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4차산업이 태동하게 될 것"이라며,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해 한국의 5G 생태계를 단단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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