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아세안 등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해 4/4분기에도 소비 및 민간투자 호조에 힘입어 전기대비 연율 2.6%이라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 연준은 1월 FOMC 회의에서 향후 경제활동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은 목표수준(2%)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 의회는 지난 9일 잠정예산안, 2018~2019 회계연도 정부지출 한도 증액, 부채한도 유예기간 연장을 의결했다. 이번 예산 합의에 대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재정적자 및 국채 발행 확대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유로지역 경제는 수출 및 경제심리 호조로 2017년 성장률(속보치 2.5%)이 2007년(3.0%)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실업률도 2009.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브렉시트 협상, 이탈리아 총선(2018.3월)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내다봤다.
일본 경제는 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4/4분기 전기대비연율 0.5%)을 지속했다. 특히 2017년 경상수지가 엔화 약세 지속,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직접투자수익 급증 등에 힘입어 2007년(24.9조엔) 이래 최대 흑자(21.9조엔)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는 수출 호조(17.12월 10.9% → 1월 11.1%)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6%대 후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018년 연례 업무회의(2.5~6일)에서 '안정속의 발전' 기조 아래 금융리스크 방지 및 금융개혁․개방 지속 등 금년의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이 안정․중립적 통화정책기조 유지, 적절한 유동성 공급, 거시건전성정책과의 조화 등을 염두에 두고 시행될 전망이다.
기타신흥국도 성장세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 및 아세안 5개국은 민간심리 개선에 따른 소비 호조,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했다. 브라질 및 러시아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비가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지속했다.
이 밖에 국제유가(2.1~19일중 평균)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및 셰일오일 시추기수 증설 등으로 전월대비 4.9% 하락(두바이 기준)했다. 향후 원유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겠으나 셰일오일 증산 등에 따른 공급증대가 국제유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타원자재가격은 비철금속가격이 보합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곡물가격은 미국과 남미지역의 가뭄에 따른 생산감소 우려 등으로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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