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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성장세 확대'…미국 경제 내수 수출이 크게 개선


유로 지역 견조한 성장세 지속…신흥국도 성장세 강화 나타나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최근 세계 경제는 성장세에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경제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크게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 1월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작년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각각 전월 대비 0.4%, 0.9% 늘어났다.

11월 중 수출은 달러와 약세 등에 힘입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지난 22일 4차 잠정예산안 통과로 연방정부 폐쇄(1.20~22일)는 종료됐으나 내달 8일 잠정예산안의 시한을 앞두고 쟁점 사안에 대한 여야 간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정책 기조는 구체적인 무역제재가 실행되지 않은 데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도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 볼 때 비교적 온건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상당수 무역구제조치의 결정시한 도래와 오는 11월 중간 선거 실시 등을 감안할 때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 지역은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됐다. 일시적으로 부진했던 소매 판매와 수출이 지난 11월 들어 반등하고 실업률의 추가 하락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작년 11월 유로 지역의 실업률은 8.7%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12월 경기체감지수(ESI)도 116.0으로 2000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독일이 연정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 관련 영국과 EU간 2단계 협상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EU시장 접근이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거주자 간 이동의 자유 보장, EU예산 분담 등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일본도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일본의 작년 11월 중 소비는 전월의 자동차 판매 부진이 완화되고 가구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중국 및 아세안 수출이 호조를 지속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경기 판단을 종전 '완만한 회복기조 지속'에서 '완만히 회복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을 지속했다. 중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6.8%로 당초 예상했던 6.7%를 상회했다. 연간 성장률도 6.9%를 기록하며 7년 만에 확대됐다. 12월 중 산업생산 증가폭도 수출 증가에 힘입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경제는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및 자기자본 대비 차입비율에서 차입비율을 낮추는 디레버리징 정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작년보다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겠으나 양호한 대외 여건과 소비 증가로 성장률 둔화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 신흥국도 성장세가 강화됐다. 인도는 산업생산과 자동차 판매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브라질도 민간 소비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유지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5개국은 작년 11월 중 수출이 높은 증가폭을 보이고 12월 제조업 PMI도 51.3으로 기준치(50)를 상회하며 성장세가 강화됐다.

국제원자재가격은 유가와 비철금속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러시아의 감산지지 발언,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이달 중 전월대비 7.0% 올랐다. 곡물가격이 보합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철금속가격은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수요증가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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