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카카오가 연매출 2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뒀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8%대에 그쳐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도 떠안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1조9천724억원, 영업이익 1천65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5천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4분기 매출은 '분기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400억원대)를 밑돈 것. 인공지능(AI) 등 신규 사업 부문 투자, 연말 상여금 지급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사업무문 별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광고 13%, 콘텐츠 20%, 커머스 등 기타 31%가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2%, 40%, 71%가 성장했다.
4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천595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나갔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천659억원을,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한 892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신규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명 순증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1천291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하고 카카오재팬의 픽코마 결제 이용자가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47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플랫폼 매출은 연말 성수기 효과에 힘입은 선물하기와 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 증가와 로엔의 매니지먼트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천193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인공지능(AI)을 기반 기술로서 모든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AI 기술을 모든 서비스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웹툰을 시작으로 게임,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하고 광고와 커머스 사업 역시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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