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양사는 광고 성수기 효과를 보고 콘텐츠, 결제 서비스 등에서도 선전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네이버의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천100억~3천200억원대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460억~500억원대로 추산됐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4분기 광고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광고 매출액은 10월초 추석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12월 크리스마스 등 연말효과, 동계 올림픽을 앞둔 광고비 집행, 쇼핑 트래픽 증가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3천억원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3천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연간실적은 지난 2016년에 이어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에 광고 매출도 견조할 것"이라며 다만 추석 연휴 탓에 2016년 4분기 대비 성장률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4분기에 광고, 멜론 실적이 포함되는 콘텐츠가 선전했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게임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1조9천억원 안팎, 영업이익 1천800억~1천900억원대가 예상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게임은 검은 사막의 견조한 매출에도 모바일 음양사 탓에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뮤직, 페이지의 성장으로 전체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할 전망"이라며 "기타 매출 역시 커머스와 모빌리티(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등)의 강세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오는 25일, 카카오는 내달 초 발표될 예정이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