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이 아마존의 주도 아래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4분기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은 156억달러로 전년도 107억달러에서 46% 증가했다.
4분기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체시장의 32%를 장악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14%), 구글(8%), IBM(4%) 등이 이었다.
이들 4개 업체는 시장전체의 성장을 좌우하고 있다. 4분기 성장률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98%로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구글은 85%, AWS 45%, IBM 9%였다.
이런 성장률은 2018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최근 불거진 인텔칩의 취약점을 악용한 스펙터와 멜트다운으로 인해 이와 관련한 비용이 증가해 올 클라우드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서비스용 데이터센터 장비가 보안공격에 노출될 우려가 계속될 경우 데이터 보안이나 정보유출에 민감한 고객사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이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이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보안장비를 추가하거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 경우 올해 비용지출이 늘어 순익이 예상치를 밑돌 수 있다.
여기에 지역별 또는 국가별 데이터 관련법의 규제강화로 이전보다 사업환경이 힘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16년 유럽연합(EU)에서 만든 정보보호규정인 GDPR이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DPR은 올해 5월 25일부터 시행되며 유럽지역이나 이 지역과 연계한 서비스는 이 규정을 지켜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는 EU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현지설비에 시간과 돈을 투입해 새로운 규정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이런 투자로 2018년 클라우드 시장이 전년대비 3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카날리스는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시장이 2017년에 전년대비 45% 커지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2.9%씩 성장해 2022년 시장규모가 2천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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