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빠르면 올해안에 ARM 기반 보조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 신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맥루머스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016년 맥프로 터치바 모델에 내장된 T1 보조 프로세서나 지난해 출시했던 아이맥 프로에 장착한 T2 보조 프로세서와 유사한 칩을 채용한 맥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보조 프로세서는 ARM 기반 커스텀 프로세서로 맥프로 모델의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를 구현하고 아이맥 프로에서는 지문인식과 함께 데이터 암호화 처리, 운영체제(OS)의 보안 취약점 체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그래픽, 블루투스를 포함한 스마트폰용 칩이나 부품을 직접 설계해왔다. 독자칩 개발은 제품원가와 리스크의 상승에도 경쟁사보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보다 잘 통합할 수 있고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애플은 올 하반기에 이 보조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북과 아이맥 모델, 애플 그래픽 엔진과 뉴럴엔진 AI칩을 채용한 아이패드 신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전력관리칩을 직접 설계한 칩으로 절반 이상 대체할 예정이다. 그후 애플은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칩, 모뎀 등으로 독자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애플은 2008년 고성능 및 저전력 소모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업체 PA세미를 인수한 후 직접 칩설계를 시작했다. 그 결과 애플은 2년후 아이폰4에 직접 개발한 첫 커스텀칩 애플칩 A4를 채용했다.
애플칩 A4는 ARM 프로세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그래픽 처리부분을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그룹의 기술을 활용했다. 지난해 애플은 이 기술까지 자체 개발해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그룹과 협력관계를 청산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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