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스마트폰용 칩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하는 모바일칩 자체 수급에 들어갔다.
차이나데일리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샤오미가 중고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서지 S1칩의 양산을 시작했다. 샤오미는 이 칩을 새롭게 출시할 전략폰 미5C에 채택할 계획이다.
샤오미는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에 이어 4번째로 스마트폰용 독자칩을 생산하게 됐다. 샤오미 서지 S1칩은 지난 2014년 설립됐던 샤오미 자회사 파인콘이 28개월간 개발끝에 상용화한 것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고성능칩같은 핵심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샤오미도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서지 S1칩을 개발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모바일칩 시장을 장악한 퀄컴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그동안 대만 미디어텍과 미국 퀄컴칩을 스마트폰에 탑재해왔으며 앞으로 자체 생산한 서지 S1칩을 미5C폰과 홍미(레드미)폰 신모델에 채용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퀄컴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자체 개발칩과 퀄컴칩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업체들은 퀄컴칩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10 칩의 발열문제 발생시 대안을 찾지 못해 신제품 출시를 늦춰야 했다.
또한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등에 밀려 5위를 추락한 샤오미는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해 단말기 매출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경우 특허 소송전을 치뤄야 한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용 칩을 직접 설계해 특허 소송전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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