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보안기업 SGA솔루션즈가 2차원 바코드 솔루션기업 보이스아이를 인수한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과 시너지를 추구하고 4차산업혁명 기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SGA솔루션즈는 보이스아이를 인수하고 단위 밀도당 정보 저장량이 세계 최대 수준인 2차원 바코드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9일 발표했다.
2차원 바코드는 기존 1차원 바코드의 데이터 용량 한계를 극복하고 대량의 정보를 작은 사각형 안에 2차원 심벌로 고밀도로 코드화한 것을 말한다. 주로 13~14자리의 숫자 데이터를 표시하는 1차원 바코드와 달리, 2차원 바코드는 1천자 이상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 QR코드가 2차원 바코드의 대표적인 예다.
SGA솔루션즈에 따르면, 보이스아이는 일본 덴소웨이브가 개발한 QR코드보다 5배 이상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2차원 바코드를 지난 2003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를 공급하고 있다. 점자·음성변환용 코드는 시각 장애인이 스마트폰 앱으로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알려주는 코드다. 보이스아이는 해당 코드로 공공, 금융기관 등에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개정된 장애인 차별 금지법, 장애인 복지법에 따라 점자·음성 변환용 코드 설치가 의므화됨에 따라, 향후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GA솔루션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2차원 바코드 기술을 기존 사업에 적용하고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2차원 바코드를 통해 결제하는 상점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GA솔루션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IoT 분야에서 2차원 바코드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데, 자회사 SGA임베디드의 초미세먼지 측정기(에어프로), 스마트 택배함 등 IoT 사업에 2차원 바코드를 연계 적용할 계획이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보이스아이와 함께 지난 2003년 정부 민원서류의 온라인 발급에 필요한 위·변조 방지기술 공급, 인터넷 제증명 발급 사업 등을 함께 했다"며 "SGA솔루션즈는 최근 시장 변화에 따른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생체인증,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ICT 환경 변화에 따른 시장 수요에 대응해가며 4차산업 기반 사업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며, "시스템,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임베디드 등 IT 전반 사업에 영역별로 전문화된 SGA 계열사와 함께 협력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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