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4차산업이 금융산업에도 화두로 떠오르면서 관련주에 투자하는 펀드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엔 4천억원 천억원 이상이 몰렸다.
25일 IBK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켄쇼(Kensho)사의 인공지능 분석 기술을 통해 4차 산업에 투자하는 'IBK 켄쇼 4.0 레볼루션' 펀드를 출시했다.
켄쇼는 미국 하버드대 출신 및 애플 초창기 창업자 등 천재들이 모여서 만든 금융 AI 업체로, 이 펀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에 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머신러닝 기술에 의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적극적으로 4차산업 관련 펀드를 출시중인 DB자산운용도 판매사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출시된 DB자산운용의 'DB 글로벌 자율주행 펀드'는 KB국민은행에서만 판매됐으나, 25일부터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직접적인 산업분야이며 전후방 산업 확산 효과가 큰 전세계의 자율주행차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운용사 '뉴버거버먼'에 자문을 받아 자동차부품, 하드웨어, 반도체, 통신산업 등 전세계 자율주행차 관련 핵심수혜주에 투자한다. 한국의 경우 5%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출시 6개월밖에 안됐지만 누적수익률이 21%에 달하며 1달이 채 안된 연초 이후 수익률도 6% 가까이 기록중이다. DB자산운용이 지난해 7월 출시한 '글로벌로보틱스인덱스' 펀드 또한 누적수익률 25%, 연초 이후 수익률 9%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4차산업 관련 펀드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됐다. 최근 6개월 간 출시된 4차산업 투자 펀드는 19개에 달한다.
'KTB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는 순자산이 3천400억원 수준으로 덩치도 빠르게 키웠다.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도 1천200억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아직 펀드가 설정된지 오래되지 않아 장기수익률 검증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부 펀드들은 최근의 4차산업 붐을 타고 좋은 성과를 기록중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다르면 2003년 설정된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는 설정 이후 346%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6개월 수익률도 20.67%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6.99%)를 훌쩍 뛰어넘었다.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하다. 최근 3개월 동안 4차산업 관련 펀드로 4천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박희봉 DB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4차산업 펀드 성과가 좋아 판매사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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