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올레드 TV는 55인치보다는 65인치, 특히 77인치 쪽의 비중을 급격히 확대할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각)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8세대, 파주에 10.5세대 OLED 공장을 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대형 올레드 TV 판매 비중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높이려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TV 판매 비중도 대폭 늘린다. 올해 출시하는 TV의 90% 이상이 AI를 탑재한다. 웹OS와 구글 어시스턴트가 모두 탑재된 모델은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예정이다.
◆올레드 진영에 샤프·하이센스 합류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매출은 12개국에 집중돼 있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이다.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했다.
권 사장은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해당 12개국에서 실시된 TV 소비자 평가에서 올레드 TV가 1위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화질을 좀더 개선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알파9'이라는 인공지능(AI) 칩셋을 신제품에 탑재했다. 이 칩셋은 영상을 입체적으로 파악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선명도를 개선한다.
권 사장은 "작년 말까지 13개 업체가 올레드 TV 진영에 합류한 바 있다"며 "올해는 2개 업체가 추가로 올레드 TV를 출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이 말한 2개 업체는 샤프와 하이센스로 알려졌다. 현재 올레드 진영에는 ▲소니 ▲파나소닉 ▲창홍 ▲스카이워스 ▲뢰베 ▲필립스 ▲메츠 ▲베스텔 ▲도시바 ▲뱅앤올룹슨 ▲콩카 ▲그룬딕 등이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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