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블록체인·비트코인 열풍이 기업가를 휩쓸고 있다. 너도나도 블록체인·비트코인 열풍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관련 기업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 테마주로 엮이면 기업가치 등도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호(가상)화폐 열풍에 비트코인 거래소 등에 투자하거나 블록체인 사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급증하는 등 기업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올들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추진하는 보안기업 '넥스지'는 올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 1억여원을 기록했지만,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기대 등으로 주가가 연일 뛰고 있다.
주가는 연초 5천원대에 불과했지만, 이달 들어 1만3천원선까지 오르며 요동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넥스코인'을 내달 베타 오픈한다고 발표한 이달 19일엔 주가가 장중 1만5천9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링크' 등에 보안 기술을 공급한 한컴시큐어도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이며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구축 사업에 참여한 보안기업도 블록체인을 홍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 SGA솔루션즈는 최근 은행연합회가 추진 중인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구축 사업'에 삼성SDS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과 묶이면 한 번이라도 더 회사를 알릴 수 있다"며 "그동안 증시에서 보안기업이 크게 주목받지 못해온터라 암호화폐 같은 키워드를 마케팅이나 홍보에 적극 활용, 주가 상승 등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블록체인·비트코인 열풍은 국내만이 아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음료 회사 '롱아일랜드 아이스티'는 최근 사명을 '롱블록체인'으로 바꾼 뒤 주가가 500% 상승했다.
지난 10월 '라이엇 블록체인'으로 사명을 바꾼 바이오기업 '바이옵틱스'도 사명에 블록체인을 넣은 뒤 주가가 400% 치솟았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코인당 가격이 한때 2만달러에 근접하면서 때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며 "다만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관련 해당 회사의 실제 비전이나 기술력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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