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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임시국회 빈손, 여야는 '네 탓'


"한국당이 발목잡아""집권당 외유 탓""쇼 말고 문 닫자"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12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날 것이란 우려 속 여야가 네 탓 공방에 한창이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여당이 애타게 민생·개혁 입법 해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음에도 자유한국당 앞에서는 소 귀에 경 읽기"라며 "한국당의 태업과 방해로 상임위 일정도 못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는 205건의 타 위원회 법안을 포함해 총 920건의 법안을 계류시켜놓고 법안심사 일정도 잡지 않았다"며 "국방위원회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 군 의문사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는 고사하고 연내 개최마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필요한 상임위의 정상 운영에 협력해 달라"면서 "5일 남은 임시국회가 민생국회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도 "금주가 국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핑계를 대지 말고 상임위 출석부터 해 관련 법안과 현안을 논의하는 게 국민의 대표자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가 자기들 생각대로 되지 않자 한국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정을 책임지고 뒷받침해야 할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이 외교활동 하러 나갔듯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외교를 즐기고 있다"며 "누구에게 빈손 국회 운영을 뒤집어씌우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과거 야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길들여진 집권당이 자신들이 집권당임을 포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정치적 땡깡은 삼가 달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안소위를 통과한 5.18 특별법이 상임위에서 발목잡힌 것을 기점으로 12월 임시국회 전반이 공전하고 있다"며 "특별한 법안 합의가 없을 것을 알면서 기득권 거대 양당이 면피용으로 연말 국회를 연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기득권 거대 양당이 국면을 바꿔 무언가 합의할 수 있을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게 가증스럽다"며 "쇼하지 말고 빨리 국회 문을 닫는 게 국민을 위한 예의"라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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