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의 '재무통'인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전장사업팀을 관장하게 됐다. 이는 앞서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DS부문장 재직 당시 수행했던 업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사(全社) 차원에서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전반을 돌보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장사업팀은 지난 2015년 12월 신설된 자동차 부품 전담 조직으로, 현재 박종환 부사장이 수장으로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시각에서 전장 사업을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업무를 맡게 된 것"이라며 "전장사업팀은 박종환 부사장이 이끄는 조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과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등을 거쳐 2015년 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지원실장을 맡았던 재무 전문가다. 기술 전문가였던 권 부회장의 업무가 기업 살림꾼인 CFO에게 옮겨온 셈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이 향후 전장 분야에서 특대형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약 9조4천억원을 들여 인수한 하만에 이어 또다른 기업을 품에 안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편, 노희찬 사장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인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전사부문)를 주재할 예정이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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