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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소송에도 삼성-하만 M&A 문제 없을 것"


KB증권 "삼성, 우호지분 충분히 확보…美서 M&A 전 집단소송 흔해"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를 결정한 미국의 전장부품·오디오 전문기업 하만(Harman)의 일부 주주들이 삼성과 하만의 M&A(인수·합병)를 반대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나, M&A에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만의 일부 주주들은 지난 13일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합병을 반대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이번 소송은 하만 이사진이 삼성전자와 독점 협상 과정에서 '추가 제안 금지조항'을 수용한 것에 대해 일부 주주들이 문제를 삼은 것"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합병 관련 소송은 미국 상장사의 M&A 과정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전자-하만은 우호지분을 이미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M&A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하만은 2017년 1분기 중 주주총회를 통해 M&A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이번 하만 주주의 집단소송이 삼성-하만의 M&A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 220만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구조적 이익개선 추세를 반영해 긍정적인 시각도 지속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14일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인 80억원 달러에 하만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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