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현재 14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총 38종으로 확대한다는 신(新) 친환경차 로드맵을 수립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차세대 수소차를 비롯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의 장거리 전기차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친환경차 세계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13일 현대·기아차는 최근 '2025년·친환경차 38종·세계 2위'를 목표로 하는 신(新) 친환경차 라인업 전략을 확정지었다.
당초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총 31개 차종으로 세계 친환경차 시장 판매 2위 달성'이라는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이 계획을 2025년까지로 확대하면서 전략을 확대·발전시켰다.
일단 현대·기아차는 2018년 장거리 전기차 3종을 출시하고, 차세대 연료전기차(FCEV)를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에 선보일 장거리 전기차는 소형SUV '코나'와 '니로', '쏘울' 등 3종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현대차 최초의 소형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코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오닉'으로 도심용 전기차 초기 시장을 육성한 현대·기아차는 내년 전기차 3종을 출시하면서 장거리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고,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또한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수소차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국내 기준 580km 이상의 항속거리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소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부품 일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전기차와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이기상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했지만, 올해 9월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6위로 도약했다"면서 "전년 대비 136%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글로벌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현대·기아차가 내년 3종의 장거리 전기차를 출시하면 예상컨대 글로벌 5위 내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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