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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이웃과 실시간 전력 거래한다


과기정통부-한전, 서울 소재 아파트에서 실증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블록체인 기반 이웃간 전력거래 및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웃 간 전력거래'란 전력 소비자가 지붕 위 태양광전지 등으로 전기를 생산해 쓰고 남은 전기를 한전의 중개를 통해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이웃에게 판매하는 방법이다.

지난해부터 정부에서는 이웃 간 전력거래가 가능한 기준을 마련하고 수원 솔대마을, 홍천 친환경에너지 타운 등에서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이웃 간의 전력거래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판매자가 소비자의 사전 동의를 구한 후 한전에 이웃 간 전력거래를 신청하면, 한전이 거래 가능여부 및 편익을 검토한 뒤 양측이 최종 동의한 경우에만 협약이 체결 가능하다.

이로 인해 신속한 매칭이 어렵고, 월단위 전기요금 정산으로 거래의 실시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번에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이웃 간 전력거래·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전력거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프로슈머와 소비자를 매칭하고 '에너지포인트'로 즉시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에너지포인트는 전기요금 납부 외에도 현금으로 환급받거나, 전기차 충전소에서 지급결제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전력거래·전기차 충전 과정과 에너지포인트 거래내역이 투명하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이달부터 한전의 인재개발원 내 9개 건물과 서울 소재 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운영될 이번 시범 서비스는 관련성과를 바탕으로 실증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이 가진 탈중개성, 효율성 등 다양한 장점들이 부각된 좋은 사례"라며, "블록체인 기반 이웃 간 전력거래 서비스가 확산되어 손쉽게 전력을 거래하고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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