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최근 5년간 유출된 공인인증서가 8만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인증서 등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이 급증하는 가운데,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가 8만97건에 달했다.
지난 2012년 8건이었던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2013년 8천710건으로 전년 대비 1천 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14년에는 4만1천733건으로 폭증했다.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는 지난 2015년에 2만2천여건에서 지난해 6천850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근 정상 스마트폰 앱을 사칭한 가짜 악성 앱이 급증하면서 공인인증서 유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신용현 의원은 "연례행사처럼 매년 수천 건 이상의 공인인증서가 유출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공인인증서 중심 개인 확인 시스템을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보안에도 취약하고 글로벌 트렌드에도 맞지 않는 현재의 공인인증서 제도를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인증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