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가 네이버와 카카오 이해진, 김범수 전 의장에 대한 증인 대리 출석을 거부했다.
종합감사 때 증인 채택을 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때도 불참할 경우 검찰 고발 등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경진 의원은 12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오늘 출석하지 않은 증인들은 확감 때 다시 부르겠다"며 "이에도 불응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여야 간사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통신 3사 CEO와 함께 네이버 이해진 전 의장,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포털의 경우 검색 중립성과 사회적 책임, 뉴스 편집 등을 질의하기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 창업자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 그러나 이 전 의장, 김 전 의장 측은 다른 업계 일부 경영진과 마찬가지로 해외 출장 등 일정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대신 한성숙 대표가, 카카오는 이병선 부사장의 대리 출석을 요청했지만 과방위가 이를 거부, 양사 경영진 모두 국감에 불참한 경우가 돼 국감 첫날부터 논란이 되고있다.
네이버, 카카오 관계자는 "증인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며 "국감 출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오는 30일 종합감사 때 다시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검찰 고발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신 업계도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를 제외한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일정 등 이유로 12일 국감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역시 30일 국감 등에 재 추진될 예정이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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