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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중 미르재단, 최고 연봉 2억2천만원


인재근 "청산 절차 진행하면서도 돈잔치 부적절"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미르재단 직원들이 여전히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미르재단 가입자 월별 보수월액 및 보험료 부과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르재단은 청산 전보다 연봉이 상승한 직원 6명이 근무하고 있고 이 가운데 청산인의 연봉은 약 2억2천만원에 달했다.

인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정부 산하기관 중 상임기관장이 있는 38개 재단법인 기관장의 월 평균 연봉은 1억3천900만원이었다. 미르재단 청산인의 연봉은 이 보다 8천97만원이나 많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미르재단과 '청산업무 추진계획'을 세우면서 청산 인력을 2명으로 하고 급여도 줄일 것을 협의했지만 미르재단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

인 의원은 "권력형 비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미르재단은 청산절차를 진행하면서도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미르재단 청산인과 직원들은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올바른 청산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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