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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오피스-한컴오피스, 경북교육청 입찰 '맞짱'


경북도교육청 2018년 업무용 표준오피스 입찰 시작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와 인프라웨어가 처음으로 공공 오피스 소프트웨어(SW) 시장에서 맞붙는다.

12일 경상북도교육청은 '2018년 업무용 표준오피스 소프트웨어 연간사용권 구매' 입찰을 시작했다.

구매 규격서에 따르면 한컴오피스(SLA)나 MS오피스(OVS-ES) 교육용 라이선스 중 1종 이상을 납품해야 하며, MS오피스를 납품하고자 하는 경우 교육청 내부 업무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SW를 추가로 납품해야 한다.

사용 기간은 내년 3월부터 1년이며, 사용 대상은 경상북도교육청과 초·중·고·특수학교 등 소속 전 기관이다.

현재 교육청 내부 업무시스템과 연동이 인증된 워드프로세서는 한글과컴퓨터 '한글'과 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워드' 제품뿐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웨어가 처음으로 교육청 오피스 SW 납품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한컴과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폴라리스냐 한컴이냐 …결과 '촉각'

특히 한글 제품 외 다른 워드프로세서를 구매대상에 포함시킨 건 사실상 경북도교육청이 최초여서 이번 입찰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5월 업무용 SW 구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폴라리스 워드, 한셀, 한쇼를 대체 SW로 선정한 뒤 3개월 호환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통상적인 업무 처리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고 판단해 표준 오피스 SW로 추가 선정했다.

경북도교육청 오피스 구매가 향후 타 교육청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현재 교육청은 예산 절감 등을 위해 경쟁 체제를 도입하며 오피스 SW 구매 관행을 개선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워드는 한글, 스프레드시트는 엑셀(MS)에 종속되면서 독과점에 따른 가격 인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입찰을 진행한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내부 업무시스템과 호환성을 이유로 워드 구매 품목에 한글 제품만 포함시켰다. 일각에서 한컴에 유리한 독소조항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배경이기도 하다.

이번 경북도교육청 사업 예산은 20억9천만 원으로 전년대비 최소 46.7%(18억3천만 원)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피스 SW 도입 금액은 MS오피스 22억2천만 원, 한컴오피스 17억 원으로 총 39억2천만 원이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오피스SW의 잦은 변경으로 인한 업무효율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에 납품된 SW를 향후 다년간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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